-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유병자간편심사보험
여러 가지 이슈 속에서도 2023년 가장 주목을 끈 상품은 유병자간편심사보험(유병자보험) 이었다. 전년도부터 판매량이 제일 많아지더니 2023년 들어서는 더욱 더 MS가 높아졌다. 가입 조건이 다양한 상품들이 많이 늘어나 증세가 상대적으로 가벼운 유병자부터 중증에 가까운 유병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매우 다양하게 늘어나면서 가입 대상이 늘어났고, 또한 가벼운 경증 질병으로 인한 유병자 가입의 경우 보험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도 인하되어 가입자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병력이 있는 분들에게 필요로 하는 보장금액과 대상이 확대되었고, 암과 2대질환 등 핵심보장과 더불어 통합간호간병 일당 등 새로운 보장도 추가되면서 보다 더 확대되었다.

- 이슈가 많았던 운전자보험
운전자보험은 유난히 이슈가 많았었는데, 상반기에는 변호사선임비용 등 한도가 일괄적으로 줄어들면서 이슈가 되었고, 8월에는 보험기간이 80세, 100세만기 등이 없어지고, 년만기만 남아서 보험기간이 줄어든 효과가 있었으며, 최근에는 상해재활치료(일명 물리치료)로 회당 최고 5만원까지 지급하면서 이슈가 되어 운전자보험의 판매량이 다시 급증하였다. 현재는 한도가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일정한 판매량은 유지하고 있다.

- 생명보험 상품에서 가장 핫했던 종신보험
생명보험 상품 중에서 가장 핫했던 것은 종신보험이었다.
주로 대면조직에서 생명보험 상품을 많이 취급하는 경우에 종신보험 중에서도 5년납, 7년납 등 일명 단기납을 저축성상품처럼 일정한 수익률이 확보되는 점을 활용하여 많은 판매를 하였는데, 특히 9월부터 이러한 저축성 설계에 제한이 걸리면서 8월에 최고치를 찍기도 하였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이다가 최근에 다시 단기납 종신보험의 판매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 스테디셀러에 새롭고 다양한 추가 변수가 추가 된 암보험
보험상품 중 가장 히트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암보험이 최근 몇 년간 잠시 소강상태인 듯 하다가 올해 들어 다시 판매가 늘어났다.
이러한 요인에는 보장에 제한이 많았던 전이암보장이 대폭 확대되었으며, 암통원비 한도도 대폭 확대되었고, 하나의 암보험에서 여러 번 진단금을 받을 수 있는 통합암보장도 확대되었으며, 항암치료 또한 한도가 늘었고, 삭감과 면책이 없이 바로 암보장이 시작되는 바로보장 도입 등도 시행되어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새로운 추가변수로 인한 전문암보험뿐만 아니라 종합건강보험과 유병자보험에서 암특약으로 활용되는 것도 같이 늘어나 단순 암보험만의 판매수치 보다 더 확대된 효과를 나타냈다.

● 2024년 주목해야 할 보험상품
2024년에는 높아진 고금리의 조정기와 보험사들의 CSM관리 강화, 손해율 악화로 인한 상품 조정, MS 확보를 위한 치열한 시장경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시장경쟁을 위한 배타적사용권 활용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시장경쟁을 위해 인수심사 경쟁도 많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험시장에서 판매의 중심이 되는 보장성보험에서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치열한 경쟁도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심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종합건강보험과 유병자간편심사보험
2024년에는 해지율 조정, 위험률 변경, 생보사의 경험생명표 변경, 예정사업비 변경,
예정이율 조정 등이 예정되어 있어서 보험상품의 보험료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료의 오르고 내림이 교차할 수 있는 가운데, 내부 관리를 위한 안정적인 보험료 수준과 치열한 경쟁을 위한 보험료 수준 등을 놓고 각 보험사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그 중에서도 보험료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종합건강보험과 유병자간편심사보험의 경우 보험료 변동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보험료 인상이라면 인상 전 판매량이 늘 것으로 보이며, 인하된다면 인하된 이후 경쟁력 확보 등으로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더욱 더 다양해지는 유병자간편심사보험
2023년 이에 2024년에도 가장 큰 보험상품은 유병자간편심사보험이 될 것으로 보여 각 보험사들도 이 상품에 보다 더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택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가입대상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유병자에게 필요로 하는 보장에 대한 상품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3년 이슈가 되어 큰 파장을 일으킨 통합간호간병서비스 등의 경우 간호병동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러한 것도 상품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이미 진행되고 있는 암보장의 확대와 더불어 2대질환의 통합보장과 수술비 등의 경쟁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새로운 전성기를 타고 있는 암보험
2023년 다시 확대되고 있는 암보험은 2024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암에 대한 경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5개로 구분되어 하나의 상품에서 5번까지 보장하던 암을 지금은 최고 30번까지 보장하는 상품이 등장하였는데, 이러한 확대는 더 될 것으로 보이며, 전이암에 대한 경쟁도 치열하여 보장확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입원을 대체하는 암통원의 비중이 더 커지면서 암통원비에 대한 경쟁도 계속되는 가운데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높은 한도는 줄이고 있어서 이러한 흐름도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바로보장에 대한 각 보험사의 태도 즉, 높은 손해율로 인한 축소 또는 일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확대 등의 선택 등으로 인해 암보험의 판매량은 많은 영향을 미쳐서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조용히 부각되고 있는 치매보험
몇 년전 크게 판매 활성화가 되었던 치매보험은 한동안 조용했었는데, 늘어나고 있는 치매환자 통계 확대와 보험사의 적극적인 상품경쟁 등으로 치매보험은 지금보다 앞으로 더욱 관심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종신보험 이외의 보장성에서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는 생명보험사의 경우 더욱 치매보험 경쟁에 적극적이어서, 치매진단비, 시설치료, 재가치료, 무해지 활용 등 다양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택을 할 것으로 보인다.

-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연금보험
낮은 금리와 낮은 수익률 등으로 관심이 적었던 연금보험은 2024년 들어 금리 상승과 수수료와 수익률 확대, 세제혜택 확대 등으로 인해 관심이 다시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민연금보험의 수정이 불가피한 가운데, 지금보다 보험료는 더 내고 연금을 받는 시기는 더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이를 대비할 수 있는 본인이 준비하는 연금보험의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연금보험의 판매도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스밸리 서병남대표(suh4048@InsValle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