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가장 주목을 끈 상품은 간편유병자보험(유병자보험) 이었다.
판매채널이나 판매속성 등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대체적으로 유병자보험이 그동안 보험상품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판매가 되던 종합건강보험을 넘어 가장 많이 판매되는 상품으로 올라선 것이다.
유병자보험의 주된 가입 대상은 종합건강보험을 가입하지 못하거나 할증 또는 부담보 등의 조건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즉 병력이 있는 대상을 주된 대상으로 하면서 가입 나이 또한 최고 90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러한 유병자보험이 올해 들어 가입 대상자를 더욱 확대하여 병력이 심해 가입이 안 되는 대상도 포함하는 상품이 등장하였으며, 또한 경증 병력자인 경우 보험료 부담을 대폭 줄인 상품과 병력으로 인한 가입 시 불편과 이후 전환 등을 통한 보험료 할인 등을 통한 혜택을 추가한 상품이 신규로 등장하면서 판매량이 하반기 이후 급증하였다.
올해 1월 23%였던 MS는 12월에는 33%로 높아져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 되었다.
이러한 유병자보험의 증가세는 보험사들의 경쟁이 심하고 상품경쟁도 치열하여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운전자보험

2020년 이후 판매량이 늘어나기 시작한 운전자보험은 2022년에도 여전히 건수로는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이다.
민식이법 개정 이후 스쿨존 사고 대비로 벌금 3,000만원까지 보장이 필요하여 늘어나기 시작하였으며, 2022년에는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보장금액 확대와 기소전 변호사비용 확대 보장과 자동차부상처리지원금 확대와 축소 반복 등으로 인한 이슈가 지속되면서 운전자보험의 판매가 늘었다.
2022년 1월 20%였던 MS는 12월에는 29%까지 확대되었는데, 이러한 추가 요인 중 하나는 보험을 가입하는 사람들이 예전과 달리 보장분석 등을 통해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보장분석을 하게 되면 운전자보험의 경우 대부분은 예전 상품보다 최근 판매되는 상품이 신규 보장도 더 많고, 보장금액도 더 큰 경우가 많아서 신규로 또는 추가로 가입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다.

- 유사암 이슈로 크게 화제가 되었던 암보험
여전히 보험상품 중 가장 핵심이 되는 보장 중 하나인 암보험의 판매는 2022년에도 꾸준하였는데, 그 중 2가지 요인이 있었다.
하나는 유사암 축소 논란이었는데, 유사암은 일반암에 비해 일부 한정된 범위에서만 보장하는 것으로 보장금액이 일반암에 비해 작지만 유사암 중 대표적인 갑상선암 등은 워낙 발생률이 높아서 관심이 항상 높은 상품 중 하나였는데, 일부에서 이러한 유사암의 보장을 조금 과다한 보장금액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있어서 이러한 유사암의 보장금액을 일정 범위 이내로 모두 줄이는 시행이 있었는데, 이로 인해 유사암 이슈가 크게 확대되어 유사암으로 대표되는 암보험의 판매가 늘어났다.
또 다른 하나는 새로운 암보장금액의 확대인데, 입원보다 통원 치료가 일반화되는 암치료에서 항암치료가 핵심이 되면서 항암치료를 보다 확대하고 보장금액도 다양화하고 고액화한 표적항암치료, 카티항암치료 등이 신규로 등장하면서 암보험의 새로운 보장이 확대되어 이를 가입하는 경우가 늘어나게 되었다.

이러한 암보험 가입은 예전과 다르게 전문 암보험으로만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종합건강보험과 유병자보험 또는 어린이보험의 특약으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암보험만의 통계 숫자에다가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추가로 고려해야 한다.

- 전환 시 보험료 할인혜택으로 이슈가 된 실손의료보험
대다수 국민들이 가입할 정도로 많이 가입한 실손의료보험은 전환이 이슈가 되었고,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인데, 특히 2022년에는 이전 실손의료보험 가입자가 현재 판매 중인 4세대실손의료보험으로 전환 시 1년간 월보험료의 50%를 할인해 주는 혜택을 2022년 1월에서 6월 가입까지 진행하다 한번 연장하여 12월까지 진행하면서 갱신 시 보험료가 부담될 정도로 많아진 분들을 위주로 전환이 진행되었다.


● 2023년 주목해야 할 보험상품

- 대세가 된 유병자보험의 확대 지속
3.2.5로 시작된 유병자보험은 현재 3.1.5 / 3.2.5 / 3.3.5 / 3.4.5 / 3.5.5 에다 최근에는 3.0.5까지 등장하였다. 3.0.5는 가운데 즉 입원 수술 여부를 물어보는 것을 아예 묻지 않는 것으로 입원 수술을 최근에 했어도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 그만큼 가입 대상이 확대된 것으로 이러한 유병자보험에서 대상을 확대하면서 가격도 더 낮추는 경쟁을 보험사들이 더 많이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D사에서 배타적 사용권을 받아 전환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즉 3.2.5로 가입하여 1년간 실제 추가 보험지급사례가 없으면 1년 뒤에는 보험료가 더 적은 3.3.5로 전환해 주는 상품인데 이것으로 인해 D사가 유병자보험의 MS를 일정 수준이상 점유하고 있는데, 이러한 배타적 사용권이 2월말에 끝나면 다른 보험사들도 도입이 되어 보다 더 심한 경쟁이 되면서 전체적인 유병자보험의 시장은 더욱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하는 운전자보험
2022년 시작하여 2022년도 지속된 운전자보험의 최다 판매 현황은 2023년도에도 지속이 예상되는데,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으로 가장 보험사에 필요한 상품 중 하나가 된 운전자보험이라 보험사들이 보다 적극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며, 여기에 생명보험사도 추가로 운전자비용담보가 가능해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손해율 악화와 국민건강보험 제도 변경으로 논란이 예상되는 실손의료보험
2023년에도 여전히 실손읠료보험의 전환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추가로 문제인케어로 불리는 국민건강보험제도에서 지원하던 급여 부분의 축소가 언급되면서 실손의료보험과 관련된 이슈는 더욱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인케어가 폐지 또는 축소가 되면 국민건강보험에서 제공하던 급여 지원이 줄어 환자 본인의 부담이 늘게 되며, 이러한 부담의 추가는 다시 보험사 실손의료보험 청구로 이어지고 이러한 결과는 결국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 악화로 이어지는 현상이 예상된다.

결국 실손의료보험은 꼭 필요한 상품이 될 것이지만 결국은 혜택도 많으면서 본인이 부담할 정도의 실손의료보험료인 상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움츠려 있던 연금보험의 부활
최근 금리가 낮고, 그로 인해 수익률도 낮아져서 관심이 멀어져 있던 연금보험이 최근 금리가 오르고 2023년부터는 무해지/저해지가 반영된 즉, 중간 환급금은 줄이는 대신 연금 수령 시 수익률은 더 높인 연금보험이 등장할 예정이다. 여기에 유병자보험의 인기와 더불어 연금보험도 유병자연금보험의 재도입도 추가로 검토되고 있어서 지금보다 연금보험이 더 확대가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인스밸리 서병남대표(suh4048@InsValley.com)